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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역사적인 대승을 이끈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마음을 다잡았다.파워볼

뮌헨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틴 바르셀로나를 8-2로 꺾고 4강행 티켓을 잡았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에 힘을 보탠 키미히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음을 말했다.

그는 “잔혹했다. 바르셀로나는 8-2로 이긴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자신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키미히는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이라는 격언처럼 묵묵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결국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뮐러 역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젠 조용히 회복에 힘써야 할 때다”라며 4강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탈락하면서 남은 5팀 중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은 뮌헨만 남았다. 단판 승부라는 변수 속에 반란을 꾀했던 다른 팀들은 빈틈을 보이지 않는 뮌헨의 모습과 화력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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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한화 송광민이 두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0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한화 송광민이 두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05/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최인호.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07/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최인호.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07/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베테랑 내야수 송광민과 2군 타격왕 최인호가 콜업됐다.파워볼실시간

송광민과 최인호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이들은 왼 손목 골절과 오른쪽 햄스트링으로 각각 말소된 정은원과 반즈의 공백을 메운다.

급히 합류하는 과정에서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이들은 14일부터 퓨처스리그 고양전을 위해 춘천에 머물고 있었다.

15일 콜업이 결정됐지만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결국 부랴부랴 택시로 이동했다. 주말이라 평소보다 1시간 30분 빠른 오후 5시 경기. 빡빡하게 도착할 수 밖에 없었다.

당초 최원호 감독대행은 두 선수를 콜업 하자마자 출전시키려고 했다. 당초 송광민은 5번 3루수, 최인호는 7번 좌익수에 배치했다.

하지만 빡빡한 장거리 택시 이동에 컨디션 저하가 우려되자 경기 전 라인업을 수정했다. 결국 이 둘 대신 노시환이 3루수, 유장혁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화 측은 “송광민 최인호 선수는 교체 출전선수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이용규(지명타자) 노수광(중견수) 하주석(유격수) 김태균(1루수) 강경학(2루수) 최재훈(포수) 임종찬(우익수) 노시환(3루수) 유장혁(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채드벨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OSEN=대전, 곽영래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 /youngrae@osen.co.kr
[OSEN=대전, 곽영래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 /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힘들다, 아프다는 말을 한마디도 안 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1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0)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뷰캐넌은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 7이닝 4피아낱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삼성 외국인 투수로는 무려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팀의 잔혹사를 지웠다. 파워볼게임

15일 한화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의 10승 가치는 정말 크다. 뷰캐넌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은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점이다. 힘들다, 아프다는 말을 한마디도 안 한다. 그게 가장 고맙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팀 내 최다 17경기에 선발등판, 리그 5위에 해당하는 109⅓이닝을 던졌다. 17경기 중 16경기에서 5이닝 이상 꾸준히 던졌다. 퀄리티 스타트도 11차례. 벤 라이블리, 백정현 등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상 악재가 있었던 삼성으로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뷰캐넌의 존재 가치가 컸다. 종종 대량 실점 경기도 있었지만 평균자책점도 3.70으로 준수하다. 

허삼영 감독은 “초반 대량 실점한 경기도 5~6이닝을 던져줬다”며 “외국인 투수는 야수들과 조합도 잘 맞아야 운이 따라준다. 본인 스스로 쾌활하게 선수들과 좋은 케미를 이루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잘해준다. 그런 좋은 기운으로 인해 득점 지원도 잘 받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뷰캐넌은 9이닝당 6.2점의 득점을 지원받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박해민(1루수) 김헌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이원석(3루수) 김동엽(지명타자) 박계범(유격수) 김지찬(2루수) 김도환(포수) 박승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윤성환. 허삼영 감독은 “삼진을 잡는 것보다 수비를 활용해서 아웃을 잡는 투수다. 그래서 수비 위주의 라인업을 짰다. 윤성환이 경험이 많은 만큼 슬기롭게 잘 해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OSEN=대전, 곽영래 기자]7회말 이닝을 마친 삼성 뷰캐넌이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대전, 곽영래 기자]7회말 이닝을 마친 삼성 뷰캐넌이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young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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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34세에 158km.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34)가 나이를 무색케 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회 1사까지 노히터 행진을 펼치며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컵스의 4-2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1패)째, 평균자책점 1.88. 

이날 다르빗슈는 그야말로 ‘지배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무려  97.9마일로 약 158km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6.3마일로 약 155km. 150km대 커터로 15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볼끝 지저분한 최고 157km 투심도 위력적이었다. 

30대 중반 투수라곤 믿기지 않는 볼 스피드로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우리 타선이 칠 수 있는 공은 거의 없었다. 어떤 기회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올 시즌 타선이 고전하고 있지만 다르빗슈가 정말 잘 던졌다”고 인정했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오프 스피드 공의 제구가 좋았다. 슬라이더와 커터가 효과적이었고, 상대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7회 저스틴 스모크 홈런 전까지 상대팀의 좋은 스윙을 거의 못 봤다”고 칭찬했다. 7회 1사에서 솔로 홈런으로 다르빗슈의 노히터 행진을 깬 스모크는 “커터, 슬라이더,커브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완급 조절을 하며 던졌다. 평소보다 느린 변화구가 많았고, 마땅히 칠 만한 공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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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에서 24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88 탈삼진 27개 WHIP 0.75 피안타율 1할6푼7리. 시즌 초반이지만 특급 성적을 내고 있는 다르빗슈가 벌써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CBS스포츠’는 ‘다르빗슈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마지막 13경기에도 다르빗슈는 81⅔이닝 118탈삼진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했다’며 지난해 후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상승세를 주목했다. 

지난 2018년 2월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다르빗슈는 첫 해 삼두근 부상에 이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8경기 등판에 그쳤다. 재활을 거쳐 복귀했지만 지난해 중반까지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중반부터 제구를 찾았고, 올해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르빗슈는 빅리그 2년차였던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32경기 209⅔이닝을 던지며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 탈삼진 277개(1위)로 활약했지만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맥스 슈어저(워싱턴)에게 수상 영광을 내줬다. 

지난해 LA 다저스 류현진(토론토)도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밀려 2위에 만족했다. 류현진이 아깝게 놓친 아시아 투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을 향해 다르빗슈가 재도전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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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바르사전 8-2 대승
▲ 바이에른,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토너먼트 한 경기 최다 골 신기록
▲ 바이에른, 챔피언스 리그 8강전 최다 점수 차 승리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상대로 8-2 기록적인 대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에른이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면서 바르사를 8-2로 대파했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토마스 뮐러를 중심으로 이반 페리시치와 세르지 그나브리가 좌우에 서면서 이선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레온 고레츠카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용어)를 형성했고, 알폰소 데이비스와 요슈아 킴미히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으며, 다비드 알라바와 제롬 보아텡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언제나처럼 주장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켰다.


바르사는 지난 나폴리와의 16강 2차전과 마찬가지로 다이아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고, 아르투로 비달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다. 프랭키 데 용과 세르히 로베르토가 중앙 미드필더를 형성했고, 세르히 부스케츠가 포백 바로 앞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호르디 알바와 넬손 세메두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클레망 랑글레와 헤라르드 피케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지켰다.


바이에른은 시작과 동시에 평소보다 더 라인을 위로 끌어올리면서 강도 높은 압박을 감행했다. 바르사의 약점이 속도와 활동량에 있다는 걸 의식해서인지 다소 위험할 정도로 수비 라인을 높게 가져가면서 최전방부터 최후방 수비까지의 폭을 극단적으로 좁힌 바이에른이다. 이를 통해 압박을 극대화하면서 상대 수비 진영에서의 패스 실수를 유발함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파상공세를 감행한 바이에른이었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뮐러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그나브리의 전진 패스를 페리시치가 크로스로 올렸고, 이를 받은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와의 이대일 패스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해 들어가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바르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을 허용하고 단 4분 만(7분경)에 랑글레가 길게 찔러준 패스를 알바가 수아레스를 향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연결한 걸 알라바가 태클로 저지하려다 자책골을 넣는 실수를 범해준 덕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바이에른 입장에선 지나치게 라인을 높게 올렸다가 뒷공간을 허용한 게 실점의 빌미로 작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바이에른의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스피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먼저 21분경, 그나브리가 압박 수비를 통해 로베르토에게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후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페리시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어서 27분경 티아고가 하프 라인에서 노룩 패스를 연결한 걸 고레츠카가 원터치 로빙 패스로 넘겨주었고, 이를 그나브리가 빠른 스피드로 랑글레를 제치고 들어가 골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바이에른은 30분경, 킴미히의 크로스를 가까운 포스트로 쇄도해 들어오던 뮐러가 랑글레 앞에서 짤라먹기 형태의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4-1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바르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베르토를 빼고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을 교체 출전시키면서 공격 강화에 나섰다.

후반 초반 바이에른은 다소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전에 옐로 카드를 받은 보아텡이 카드를 의식해서인지 수비에 있어 다소 소극적이었다. 이를 틈타 수아레스가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롱패스에 이은 알바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선 접는 동작으로 보아텡을 제치고선 왼발 슈팅으로 추격하는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바이에른 선수들을 자극하는 골이 되고 말았다. 이후 바이에른은 다시 한 번 공격에 고삐를 당기면서 파상공세에 나섰다. 먼저 후반 17분경, 알폰소가 빠른 스피드로 바르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을 제치고 측면을 파고 들었고, 코너 플랙 근처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바르사 오른쪽 측면 수비수 넬손 세메두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가선 컷백 패스(대각선 뒤로 내주는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어느 틈에 골문 앞까지 들어온 킴미히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측면 수비수들이 합작한 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은 후반 22분경, 페리시치를 빼고 킹슬리 코망을 투입했다. 이어서 후반 30분경엔 그나브리와 보아텡 대신 필리페 쿠티뉴와 니클라스 쥘레를 교체 출전시키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바이에른은 후반 36분경, 골키퍼부터 필드 플레이어까지 11명의 선수 전원이 무려 25회의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쳐보인 끝에 쿠티뉴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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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바이에른은 후반 39분경, 알폰소와 고레츠카를 빼고 뤼카 에르난데스와 코랑텡 톨리소를 교체 출전했다. 곧바로 바이에른은 메시의 드리블을 레반도프스키가 가로챈 걸 티아고가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를 주는 척 하면서 쿠티뉴에게 내주었다. 쿠티뉴는 첫 터치가 다소 길었으나 집중력있게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다. 이어서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티아고의 로빙 패스를 뤼카가 헤딩 패스로 내준 걸 쿠티뉴가 받아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8-2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과만이 아닌 내용 면에서도 바이에른이 압승을 거둔 경기였다. 이는 가장 간단하게 슈팅 기록만 보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바이에른은 무려 26회의 슈팅을 시도해 8골을 넣었다. 반면 바르사는 바이에른의 전체 골보다 적은 7회의 슈팅에 그쳤다. 기대득점(xG: Expected Goals의 약자로 슈팅 지점과 상황을 통해 예상 스코어를 산출하는 통계)에서도 바이에른은 무려 5.64골을 기록했다. 이는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괜히 2014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브라질에게 7-1 역사적인 대승을 경험했던 뮐러가 “오늘이 당시보다 더 우세한 승리였다”라고 평가한 게 아니다.


바이에른은 속도에서부터 바르사를 압도했다. 그나브리와 알폰소, 킴미히와 페리시치로 이어지는 바이에른의 스피드에 평균 연령 만 29세 329일로 구단 역대 최고령 선발 명단으로 나선 바르사 선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바르사는 레반도프스키와 고레츠카에 더해 뮐러에게까지 밀리는 형세였다.

단순 피지컬 문제만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바이에른엔 축구 도사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이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챔피언스 리그에서 8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16/17 시즌 결승전부터 2017/18 시즌 8강 2차전까지 11경기 연속 골)와 뤼트 판 니스텔루이(2002/03 시즌 9경기 연속 골)에 이어 최다 경기 연속 골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 리그에서 113경기에 출전하면서 필립 람을 넘어 바이에른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수립한 뮐러는 2골 1도움에 더해 공격 전반에 걸쳐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키패스 5회를 동료들에게 제공했다. 실제 페리시치의 2번째 골 하나만 제외하면 7골이 뮐러의 패스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킴미히는 측면 수비수임에도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7회의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기록하면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알폰소는 메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개인기를 펼쳐보이면서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5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다.


티아고는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84회의 볼터치에 더해 96%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후방 빌드업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고레츠카 역시 97.7%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다 가로채기(4회)와 최다 태클(3회)을 성공시키면서 티아고와 함께 중원 장악을 이끌어냈다.


평소 다소 시야가 좁다는 지적이 있었던 그나브리조차 이 경기에선 100%의 패스 성공률을 과시하면서 1골 1도움으로 대승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바르사에서 임대로 바이에른에 온 쿠티뉴마저 15분을 조금 넘는 출전 시간 동안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8-2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노이어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2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그는 바이에른이 수비 라인을 높게 가져가면서 뒷공간을 자주 바르사에게 내주었음에도 빠른 커버로 페널티 박스 바깥까지 나와 공격을 저지해냈다. 게다가 85.7%라는 골키퍼로는 경이적인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심지어 후반 3분경엔 환상적인 롱패스로 페리시치의 슈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단순 골키퍼 기본 능력에서만이 아니라 발밑 능력에서도 독일 대표팀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테어 슈테겐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노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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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바이에른에선 자책골을 허용한 알라바와 평소보다 수비가 다소 느슨했던 보아텡, 둘을 제외하면 모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바르사는 이 경기에서 제대로 뛴 선수를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알바가 적극적으로 측면 공격을 감행했으나 대신 수비에선 문제점을 드러냈다. 랑글레와 로베르토, 부스케츠는 중요 순간마다 실수를 범했고, 비달도 거친 플레이로 일관할 뿐이었다. 그리즈만은 교체 출전한 지도 모를 정도로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데 용은 패스에선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기동력에선 바이에른 선수들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메시조차도 바이에른의 압박 수비에 막혀 별 힘을 쓰지 못하다가 레반도프스키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7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바이에른의 8득점은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심지어 8-2 스코어는 챔피언스 리그 8강 역대 1, 2차전을 모두 도합하더라도 최다 점수 차 승리이다. 종전 기록은 2011/12 시즌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키프러스 구단 APOEL 니코시아를 상대로 1, 2차전 도합 스코어에서 8-2로 승리한 바 있다(1차전 3-0, 2차전 5-2). 바이에른은 단 한 경기만에 동일한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챔피언스 리그 역사를 통틀어 보더라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기록적인 대승이라고 칭할 만 하다.

반면 바르사가 공식 대회에서 8골을 실점한 건 1946년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세비야에게 0-8로 패한 이후 7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공식 대회에서 6골 차로 패한 건 1951년 4월, 에스파뇰에게 0-6으로 패한 이후 69년 만에 처음이다. 심지어 바르사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전반전에만 4실점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괜히 현지 언론들에서 ‘재앙’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아니다.


이렇듯 바이에른은 기술과 파워는 물론 높이와 스피드에 더해 노련미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챔피언스 리그 8강까지 진출한 팀들 중에서 가장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대승을 거두는 경기에서조차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전력을 다하는 경이로운 집중력이 있다. 괜히 바이에른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히는 게 아니다.

뮐러 “브라질에게 7-1로 대승을 거두었을 당시 우리는 오늘처럼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었다. 그러하기에 오늘이 더 우세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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